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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서울지역 소비 오프라인 7.5%↓ 온라인 18.4%↑

한식 등 기타 요식업 16.5%로 가장 큰 피해…학원·의류업도 타격

2021-02-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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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서울 시민의 신용카드로 온라인 소비가 18.4%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소비는 7.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서울시가 신한카드 사용자의 소비액 등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시민의 지난해 결제대행, 홈쇼핑 등을 통한 온라인 소비는 3조9000억원(18.4%) 증가한 반면 온라인 소비 외 오프라인 소비는 7조4000억원(7.5%)감소했다.
 
코로나19 1차 유행시기인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 시간이 지날 수록 소비 패턴은 바뀌기 시작했다. 3월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오프라인 매출은 24.8% 줄었다. 4~5월 온라인 매출 증가폭은 9%대로 확대됐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8월부터는 계속해서 20%를 웃돌았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소비활동이 크게 위축된 3월 이후 오프라인 소비는 줄어든 반면 온라인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오프라인 소비의 변화와 관계없이 온라인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소비 채널이 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카드 소비액은 전년 대비 2.9% 줄어든 116조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1차 유행시기인 3월 2조원이 줄었고, 이어 4월에는 8600억원, 12월에는 960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오프라인 상점매출은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노력에도 지난 한해 전년 대비 9조원 감소했다. 한식업과 기타 요식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학원과 의류업도 타격을 입었다. 
 
카드 소비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종은 한식업으로 16.5%(1조6000억원)감소했고, 이어 항공, 기타유통, 기타요식, 주요소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외부활동이 줄어들며 외출과 관련된 요식업과 여행 및 교통관련 업종들에 대한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행사를 비롯해 항공, 면세점 등 여행 관련 3개 업종은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전년대비 각각 83.7%, 73.4%, 69.7% 감소율을 보였다.
 
서울시 상점매출액을 통해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 상점매출액은 전년 대비 9조원 줄어든 91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6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잠시 증가하기는 했지만 추세를 바꾸기에는 어려웠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데이터분석결과 지역·업종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다르고 온라인 거래가 새로운 소비채널로 자리 잡아가는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서울시 정책도 데이터에 근거해 더욱 세밀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상가 거리의 점포에 임대 문의가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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