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조승진

(톱픽리포트)워렌 버핏이 투자한 종목은

2021-02-20 04:00

조회수 : 2,852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가치투자를 주창하는 워렌 버핏은 “1달러 지폐를 40센트에 사라”고 조언합니다. 그가 말하는 가치투자란 기업의 가치보다 주가가 낮을 때 매입하라는 것이죠. 그는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주가매출액비율(PSR), 주당순이익(EPS), 시가총액, 주당순자산, EV/EBITDA 등을 이용하라고 합니다.
 
개미투자자들은 버핏이 투자한 종목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겠습니다. 이것저것 꼼꼼하게 다 따지는 버핏이 증명한 셈이니까요. 얼마전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비밀리에 붙였던 투자 종목을 공개했습니다.
 
12월 31일 기준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4분기에 버라이즌을 86억달러(1억4670만주), 셰브론을 41억달러(4천800만주)어치를 매수 했습니다. 버라이즌은 미국의 SKT으로 불리는 통신회사로,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버라이즌을 비롯한 미국 이동통신사의 5G인프라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셰브론은 미국의 대형 정유 회사입니다. 코로나19로 국제 유가가 마이너스를 보일 정도로 급락하면서 경쟁사 엑손모빌과 합병설이 돌고 있습니다. 미 정유회사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두 회사인 만큼, 합병이 이뤄지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두 종목 모두 가치를 중시하는 버핏의 투자 성향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버라이즌은 2021년 이익 기준 PER 10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 4.6%를 기록하고 있어요. 하지만 버라이즌의 주가는 최근 몇년간 S&P500 대비 부진했습니다. 작년 S&P500 지수가16% 오를 동안 오히려 버라이즌은 7% 떨어졌죠.
 
셰브론은 요근래 유가 회복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지난 1년 대비 17% 낮은 가격입니다. 셰브론은 경쟁사인 엑손보밀과 로열더치셸보다 재무상태가 양호한 글로벌 우량 에너지 기업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5.6%인데, 유가 상승에 힘입어 배당성향 또한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버크셔헤서웨이는 제약업종에 대한 비중도 확대했습니다. 머크 주식은 27%, 애브비 주식은 20%,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주식은 11% 확대했습니다. 
 
반면 애플 주식은 약 6%를 팔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른 회사에 투자할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일 뿐, 애플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우호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8억7700만주입니다. 이는 1210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버크셔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 조승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