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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첫 TV토론…문재인정부 정책 비판에 집중

부동산 정책에 맹공…금 전 의원, 안 대표 소통 문제 지적

2021-02-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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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첫 TV토론에서 서로 자신이 여당을 상대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채널A에서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에서 '문재인 정부 4년간의 평가와 대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두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와 함께 자신이 제3지대 단일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채널A에서 토론 진행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지난 10년간 후퇴하기만 했던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냐 결정짓는 선거"라며 "문재인정권 4년에 대한 심판, 평가의 성격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문재인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저는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문재인정부의 잘못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날 후보가 바로 저 금태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방식, 10년 전 사람들로는 승리할 수 없다"며 "판을 바꾸고 사람을 바꿔야 한다. 제가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이 문재인정부 4년에 대한 평가를 주제로 진행되면서 정부 정책 비판에 집중됐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맹공했다. 안 대표는 임대차3법 시행부터 지금까지 짧은 기간에 전시금이 20%나 올랐다. 이런 이유로 전세대출이 사상최초로 100조원이 넘은 것"이라며 "강남 집 값 잡겠다고 온 국민들을 잡은 것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가장 근본적으론 주택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며 "자기 집 없는 사람은 집을 갖도록 도와주고, 10평 짜리 집을 가진 사람은 20평 짜리 집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런데 이 정부는 어떻게 하든지 조그만 불로소득도 없게하려고 하다보니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안 대표는 "의사 결정 구조가 다 있고 절대로 혼자 의사 결정을 하지 않는다"며 "모든 사람과 다 함께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리 만나서 소통을 하거나 전화를 만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는 과정이 여러 번 겪었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이날 외에도 한 차례 추가 TV토론을 계획하고 있다. 선관위에서 토론횟수를 2회로 허용할 경우 다음 토론은 오는 25일 '서울시 비전과 정책'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두 후보는 다음 달 1일, 누가 후보로 나설지 결정한 뒤 4일 확정되는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 단일화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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