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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톱픽리포트)답답한 박스권 투자전략은

2021-02-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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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주식시장은 점차 횡보세로 돌입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코로나19 백신 도입으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이에 그간 과도했던 부양책 회수 가능성도 커집니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가 나오는 게 대표적입니다. 당장 시행하지는 않겠지만, 논의 자체만으로도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까다로워지는 요인이 됩니다.
 
변화한 주식 장세에 맞춰 투자전략도 변경해야 됩니다. 다행히 과거 우리 증시에 참고 사례가 있습니다. 2013년 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주식시장이 장기간 등락을 거듭하며 옆으로 움직였습니다. 이때 주요한 특징은 ‘이익의 중요성이 제고’됐다는 점입니다.
 
주식시장 횡보세에서는 이익 개선에 초점을 두며 투자 종목을 선별해야겠습니다. 추천 종목을 선별하는 기준은 첫째, 2021년 영업이익 증가율 컨센셔스를 살펴야 합니다. 당연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을 우선으로 선택해야 하니까요.
 
둘째, 2021년 매출액 증가율 컨센셔스를 봐야 합니다. 이익의 퀄리티를 따져보는 겁니다. 만약 비용 절감으로 영업 이익이 개선되는 것이라면 지속성이 낮겠죠.
 
셋째, 수익성 지표를 봐야 합니다. 직전까지 저조한 실적을 보이다가 이후 약간의 개선이 나타나면 증가율은 획기적으로 올라갑니다. 이러한 난점을 제거하기 위해 수익성 지표의 수준 자체가 높은지 봐야 합니다.
 
넷째, 현재의 특수성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긴축정책 요소가 부각되면 밸류에이션 수축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업종 PER 대비 종목 PER 비율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개별 종목은 전체 시장에 적게 영향받는 특징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 종목의 베타가 1 이하인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이외에도, 기술적 흐름에서 ADR의 하락 가능성을 살펴야 합니다. ADR이 하락하면 주식시장 내부에서는 주도주의 압축이 나타나고, 여기서 추가 수익률을 얻을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또 공매도 재개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공매도는 규제 보다 그 시점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심리 수준을 볼 때, 시간이 갈수록 변동성 관리의 중요성도 커질 수 있겠네요.
 
사진/DB금융투자
 
 
참고자료: DB금융투자 <전략의 셈: 꽃게장세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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