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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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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테크)어닝시즌, 실적속보 확인 필수

다트·증권사 공시 알림서비스 활용

2021-02-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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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기업들이 4분기 잠정실적을 속속 발표하면서 한 해 성적이 공개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증권사들의 공시 알림서비스와 주식정보업체의 실적속보 집계 등을 활용하면 투자한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 확인뿐 아니라 실적이 좋아진 기업을 선별해 새로운 투자 후보를 발굴할 수도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업들의 공시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4분기 실적을 알리는 공시다. 결산실적을 확정하는 사업보고서는 정기주주총회가 끝나야 나오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기재된 누적 실적에 4분기 잠정실적을 더한 수치를 각 기업들의 2020년 실적으로 본다.  
 
모든 기업들이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기업들은 거의 다 공개하는 편이다. 잠정실적 공시가 없는 경우엔 주총 소집을 위한 유인물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 MTS에서 공시 알림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출처: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MTS 화면 갈무리>
 
 
주식투자는 근본적으로 기입에 투자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있어 기업실적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투자지표다.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지, 그것이 투자자의 예상치를 만족시키는 수준인지 넘어서는지 등에 따라 주가가 달라진다. 실적 발표를 전후해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할 수만 있다면 남보다 먼저 실적을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공개 전 미리 알아내 투자에 이용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제일 좋은 건 실적 공시가 나오는 것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전자공시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가입한 후 관심기업을 등록해놓고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이 기업들이 공시를 냈을 때마다 휴대전화로 알려줄 것이다. 
 
요즘은 증권사들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MTS의 고객센터 메뉴 아래 주식종목 알람서비스가 있다. 여기에 찾아 들어가 관심종목을 입력하면 공시, 증권사 분석보고서 등이 나왔을 때 휴대전화 문자나 카카오톡 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주가가 특정조건을 만족했을 때 알려주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대우 MTS에서는 보유종목 알리미 서비스 메뉴에서 신청하면 된다. 등록한 종목의 주가 및 등락률 등을 설정해 알림을 받는 것 외에 공시가 나왔을 때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다. 
 
에프앤가이드의 기업별 잠정실적 속보 화면. 매일 실적이 발표되는대로 업데이트해 제공된다. <출처: 에프앤가이드 홈페이지>
 
 
관심종목과 상관없이 전체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고 싶다면 에프앤가이드(FnGuide) 실적속보 서비스를 확인하면 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유료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이지만 몇 가지는 무료 이용이 가능한데 실적도 그 중 하나다. 특히 홈페이지(www.fnguide.com) 초기화면 상단에 매일 기업들이 발표하는 잠정실적을 집계한 표를 확인할 수 있는 배너가 있다. 
 
이 메뉴의 ‘잠정실적 바로가기’를 누르면 링크로 연결된다. 여기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엑셀파일로 내려받을 수도 있다.  
 
이 자료에서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분기실적과 함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을 활용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기업이 누구인지를 항목별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영업이익이지만 매출이 늘지 않아 고전하던 회사도 있기 때문에 각 항목을 모두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단, 한 해 실적이 아니라 2019년 4분기와 비교한 증감률이므로 연간으로 얼마나 증가했는지는 전자공시 3분기 누적 실적을 한번 더 확인해 봐야 알 수 있다. 잠정실적 집계에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들의 3분기 전자공시를 하나씩 확인해 합산해 보면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된 종목들을 추려낼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중에서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은 종목을 찾아낸다면 남들은 잘 모르는 나만의 새로운 투자 후보가 되는 것이다. 
 
이 정도 수고를 하는 사람들은 꽤 많이 있다. 더 많은 기회, 더 큰 기회를 찾고 싶다면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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