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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북 원전 검토 없었다…동일 USB 미국도 검토"(종합)

남북정상회담 당시 국가안보실장 지내…"미국도 USB 내용 긍정 평가해"

2021-02-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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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 원전 추진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비상식적 논리의 비약"이라고 일축했다.
 
2일 정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에서 그 어떤 나라도 북한에 원전 제공할 수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특히 청와대와 NSC 차원에서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 물론 북한과 대화 과정에서 원전 문제는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야당이 근거로 제시하는 신경제구상 관련 USB에 대해 "4·27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한반도 신경제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USB를 북측에 전달했다"며 "그 USB에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략적 아이디어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런 정보를 미국과 충분히 공유했다"고 밝히며 "판문점 정상회담을 앞 두고, 또 그 이후 3차례 미국 방문에서 존 볼튼 보좌관과 이러한 한반도 신경제 구상 내용에 대해 설명했고 특히 판문점 회담 끝난 직후 워싱턴을 방문해서 미국에, 북한에 제공한 동일 내용의 USB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에 따르면 해당 USB에는 접경직역 경제벨트를 중심으로 한 남북간 경제 협력 구상이 담겼다. 에너지 및 전력 분야에는 신재생 에너지 협력과 낙후된 북한 수력 화력 발전소의 재보수 사업이 담겼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정 후보자는 "한반도 비핵화가 상당히 진전이 있을 경우 남북간 경협의 비전을 제시하는 목적의 자료였다는 점을 (미국 측에)설명했다"며 "미국이 충분히 수긍했고, 사실 미국이 굉장히 긍정적 반응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이후 6·12 싱가폴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도 우리가 제공한 것과 유사한 내용의 동영상 제작해서 아이패드로 북측에 보였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인근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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