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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 데이터 표준화 등 4년간 124억 투입

정부, 차량 추돌방지 시스템용 데이터 표준화

2021-02-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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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 분야의 데이터 활용을 돕기 위해 124억원을 들여 ‘산업데이터 표준화’를 구축한다. 특히 표준화 데이터 기반은 자율주행 차량의 추돌방지시스템에 필요한 좌표 데이터, 스마트제조 공정 라인별 온도·압력·전압 데이터 등으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성과에 주력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3일까지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을 공고한다고 2일 밝혔다.
 
현행 대량의 데이터는 표준화 작업없이 각 기업이 활용할 경우 재가공 비용에 대한 추가 부담과 데이터 활용 격차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산업데이터 표준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 분야의 데이터 표준화를 우선 추진한다. 정부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 분야 산업데이터 표준 개발 및 실증체계 구축 등 3개 과제에 12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수집된 데이터 활용 예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간에 생성되는 데이터 표준화 및 실증 지원에는 49억원을 투입한다. 자율주행차 추돌방지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는 차량과 차량 간 좌표·속도 등 데이터를 신속히 교환할 수 있는 데이터 형식과 공통요구사항 등의 표준·실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 위험구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위치데이터와 해당 현장의 위치·영역·시간 등 데이터 간 연계를 위한 전송·연계방식 등 표준이 필요한 상태다.
 
서울·대구·세종·경기 등 전국 4개 자율차 실증단지 간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도 개발한다. 이어 개발된 표준을 기반으로 생성한 데이터는 4개 이상의 실증단지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적용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데이터 서비스 등이 다른 지역도 운용가능한지 여부를 검증한다.
 
스마트제조 산업데이터 교환에 필요한 표준 개발에는 55억원을 투입한다. 제조라인의 시간·공정별 온도, 압력, 전압 등 센서들이 수집한 산업데이터를 분석해 라인 위치별 공정변수 조정 등 공정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센서가 수집한 산업데이터는 실시간 솔루션 활용으로 생산계획·입고관리·설비정비 등 기업 경영전략 수립에 적용한다.
 
기업 중심의 표준화·실증·활용 생태계 구축 등 성과확산에는 20억원을 투입한다. 매년 표준화·실증 추진 기술분야를 발굴하고, 올해 추진하는 2개 분야와 향후 신규과제들에서 확보되는 분야의 데이터 간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산업데이터 교환·융합 표준개발 및 실증체계를 지속 지원해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자발적·지속가능한 산업데이터 표준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 분야의 데이터 표준화를 지원하는 내용의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자율주행차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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