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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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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본궤도)②음성상담 기록도 데이터화…'초개인 맞춤형 서비스' 봇물

빅데이터 활용 '종합자산관리'…유통·통신 등 다른 업종 제휴도 활발

2021-01-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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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28개 기업이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으면서 내달 5일부터 금융권의 '초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크게 확장된다. 은행·카드 등에 흩어진 고객정보를 활용한 서비스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금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한편, 데이터 확보를 위해 금융 외 다른 업종 간 제휴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농협·신한·우리·SC제일은행이 먼저 사업을 시작한다. 주로 고객 자산관리를 위한 종합금융솔루션에서 마이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모바일앱 '쏠(SOL)'에서 제공하는 '마이자산'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입출금 거래내역을 기반으로 한 리포트, 청약컨설팅, 연금관리, 소액투자, 신용관리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20일부터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관리하는 전략의 하나로 '더 넥스트' 사업을 시작했다. 마이데이터와 같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에 필요한 데이터 네비게이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민은행 '마이머니'(왼쪽), 신한은행 '마이자산' 서비스. 사진/각사
 
금융이 아닌 업종 간 교류도 활발하다. 국민은행은 고객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유통, 통신 등 다른 업종과 데이터 제휴를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계열사 같은 외부 제휴업체 채널을 통해 마이데이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자사 자산관리 앱 '마이머니'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채널별로 타깃 고객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우선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 초기에는 스마트뱅킹, 올원뱅크의 투트랙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PEM)를 중심으로 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종합자산관리, 소비지출 관리에서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또 내차관리나 정부지원금 추천 서비스 등 금융, 공공, 개인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의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 마케팅 모델을 지난 4일부터 우리은행 전 채널에 반영했다. 영업점, 고객센터, 스마트뱅킹 등 채널별 고객정보를 AI로 분석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은행이 기존에 활용한 이용자 거래정보, 상담내역(음성), 입출금내역 등 전반적인 고객행동정보를 분석한다. 
 
국민·우리·신한·현대·비씨 등 카드사들도 마이데이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서비스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카드의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서비스인 '신한 마이리포트'는 고객의 소비생활을 진단해 합리적인 소비를 제안하는 서비스로 이용 고객이 200만명에 달한다. 비씨카드는 핀테크 기업 팀윙크의 마이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예적금과 소비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피탈사 중 유일하게 본심사까지 통과한 현대캐피탈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SK텔레콤(017670), 11번가와 함께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를 활용해 11번가 입점 셀러를 대상으로 팩토링 대출을 한 사례가 있는데 이 같은 데이터 연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캐피탈사로서 자동차금융,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크게 세 가지를 연계하는 데이터 비즈니스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으로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쉬워졌다"며 "기존 푸쉬(push)형 상품판매 관행은 빠르게 퇴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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