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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사상 첫 '1조클럽' 입성

창사 9년만에 첫 1조 돌파…영업익 219% 증가한 2928억원

2021-01-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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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창사 9년만에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클럽에 입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1조1648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6%, 219.3%씩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규모는 1~3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4632억원, 영업이익은 2011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레버리지 효과(고정비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분야에서 매출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로 2019년 13%에서 2020년 25%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2015년과 비교하면 2020년 매출은 12배 이상 증가했으며, 5년 간 연평균 매출액 상승률은 66.4%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GSK와의 6억2700만달러 규모 계약을 포함해 전년 매출의 약 2.5배 수준인 17억8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실시간 가상 투어를 통해 글로벌 규제 기관의 실사 및 검사를 지원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통해 전사적 수주역량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공장 가동률 향상과 일부 코로나 치료제가 매출에 반영되며, 직전 분기 1007억원 증가(36.7%)한 375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61억원 증가(63.9%)한 92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온라인으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까지 총 CMO(위탁생산) 47건을 수주하고 글로벌 CDO R&D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소했으며, 올해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10년 간 생산능력 확대,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과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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