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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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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주식으로 10억 벌어 사표 쓰기)매수하다 보니 '건설' 편식

제일제강 채권에 철강·시멘트까지…중국 철근가격 상승, 실적 기대

2021-01-27 06:00

조회수 :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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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증시는 최고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주도주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김 기자의 계좌는 태풍 속에서도 고요하기만 하다. 
 
시즌3의 첫 종목이었던 제일제강 신주인수권을 추가로 매수했다. 연말과 연초에 강세를 보였던 주가는 횡보하는 모양새다. 제자리인 듯 보이나 신주인수권이 행사되기 시작했으니 버티기라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제일제강 2WR 보유자들이 신주인수권 행사를 시작했다. 지난 20일 49만8431주가 상장됐고 오는 29일에도 110만6000주가량의 신주가 발행돼 상장될 예정이다. 그런 후에도 1000만주 넘는 신주인수권이 남는다. 현재 상장된 전체 주식수의 3분의 1 규모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대규모로 발행했고 현재 주가는 행사가액보다 높으니 주식으로 바뀌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다. 이렇게 신주 물량을 소화하는 동안 주가가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아직은 괜찮아 보이는데 매물을 뚫고 오르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업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주가도 안정돼 보인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신주인수권과 세트로 제일제강공업2 채권도 매수했다. 잔고엔 실시간으로 잡히질 않아서 액면가 100만원어치만 보이는데 오늘(26일) 200만원을 더 사들여 300만원어치가 됐다. 이 채권은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때 행사가액을 대납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되팔 생각이다. 수익은 크지 않지만 크게 손해 볼 걱정도 없다.  
 
채권은 추가로 저가 매수를 노리고 있는데 쉽사리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 운 좋게 액면가 100만원어치만 좋은 가격에 매수한 상태다. 
 
또 다른 철강주인 한국철강도 새로 들였다. 제일제강이 철사 같은 연강선재를 만든다면 한국철강은 건설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근을 만드는 건자재 회사다. 
 
중국산 저가 철근 때문에 오랜 기간 고전했는데 최근엔 중국 내 수요급증으로 중국산 가격이 더 비싸다는 말까지 들린다. 올해 건설경기만 받쳐준다면 국내 가격도 인상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최근 주가 흐름이 좋다. 철강주 회복 국면에서 함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매현황을 보면 금융투자를 앞세운 기관이 꾸준히 매수하는 중이고 외국인도 간간이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주가 6000원대 초반부터 이 종목을 지켜봤는데 어느새 7000원대 중반을 넘어서 8000원을 향해 가는 중이다. 25일에 대한제강이 대폭 증가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한국철강도 그랬으면 좋겠다. 과거의 부진을 씻고 예전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길 바란다. 
 
다른 섹터보다 덜 올랐다는 이유에서겠지만, 마지막 매수 종목도 건설에 속한 쌍용양회다. 쌍용양회를 매수한 이유는 두 가지, 건설업황이 개선될 때 시멘트 1위사로서의 지위를 누릴 것이라는 예상과, 시멘트 기업들이 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워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건설주들이 지난 연말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올해 정부 정책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쪽으로 길을 잡았다는 판단이 작동했을 것이다. 공감한다. 현재 시장의 수요에 비해 공급은 크게 달린다. 3기 신도시가 올 안에 시전청약을 받기 시작하겠지만 실제 착공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각종 규제는 적어도 지금보다 강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한다. 
 
다른 한편에선, 지난해 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일회용 쓰리기 등 생활폐기물이 급증해 골머리라는 소식이 자주 보도되고 있다. 이 폐기물의 일부를 시멘트 회사들이 감당할 수 있다. 시멘트를 만들 때 들어가는 석탄 대신 폐플라스틱 등을 사용하면 석탄보다 열량이 더 높다고 한다. 또 폐기물을 치워주는 대가도 취할 수 있다. 실제로 심각한 이슈였던 경북 의성의 쓰레기산을 치울 때 쌍용양회가 가장 많은 폐기물을 가져다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본업만 볼 경우 다른 종목이 더 눈에 들어왔지만 폐기물 처리능력을 감안해 쌍용양회를 선택했다. 업황이 좋아지는데 신규 수익원까지 추가됐다. 여기에 배당에도 적극적인 종목이다.
 
과연 김 기자의 예상대로, 아니 기대대로 건설업황이 계속 좋아질 수 있을지 계속 들여다볼 예정이다. 물론 조만간 다른 종목을 편입하거나 교체할 수도 있다. 함께 후보에 올린 종목들이 서넛 더 있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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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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