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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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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보다 높은 오피스텔 수익률…청약 경쟁률은 '천차만별'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다만, 주거용 오피스텔은 매력 떨어져"

2021-01-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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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오피스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지난해 아파트 전세난 여파로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면서 수익률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텔은 수년간 수익률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저금리 기조에 여전히 은행 이자보다 높아 투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다만, 오피스텔 청약 시장에서 모든 분양 물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도 천차만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75%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01% 오른 수치로, 지난해 7월 신표본을 적용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아파트 전세난 심화로 오피스텔이 대체제로 떠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임대차 보호법 시행으로 전세난이 심화된 시기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상승 시기도 겹친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오피스텔 수익률이 은행 이자보다 높은 것도 인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5%로 내린 뒤 8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중 은행 금리도 낮아 오피스텔 수익률 4.75%는 여전히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수치라는 평가다. 여기에 거주지 제한, 전매 제한 등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도 일반 아파트보다 덜해 투자가 몰리고 있다.
 
다만, 그동안 오피스텔 수익률이 계속 상승한 것은 아니다. 한국부동산원이 통계 수치를 작성한 2018년 1월 5.54%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월 5.44%까지 매월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부터 신표본 작성 이전인 6월까지는 0.01% 수준에서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다. 특히 민간 기관인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 2010년 6% 초반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분양된 오피스텔이 전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도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청약을 진행한 ‘원흥베네하임 3차’ 오피스텔은 441세대 모집에 12건만 접수된 상태다. 반면, 지난해 12월 21일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은 463세대 모집에 3000건 넘게 접수가 몰리며 최대 23.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도 당장 오피스텔 시장이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거용 오피스텔은 올해부터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면서 매력이 크게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전입신고 안하는 업무용 오피스텔은 종부세 걱정 없이 월세 받는 정도로 평가된다. 다만, 오피스텔은 웬만하면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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