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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전 자회사 KT 파워텔 매각…플랫폼 기업으로 재편 본격화

KT파워텔 지분 전량 아이디스에 넘겨…406억 규모

2021-01-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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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KT가 기업용 무선통신 계열사 KT파워텔을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 업체 아이디스에 양도한다. KT가 통신 부문 계열사를 매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KT는 이번 매각으로 핵심 통신 부문만 남기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아이디스는 22일 KT파워텔 주식 777만1418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KT파워텔 지분의 44.85%이며, KT가 보유하고 있던 KT파워텔 지분 전량에 해당한다. 양수 금액은 406억이다. 아이디스는 이날 양수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오는 3월 31일 잔금을 치를 계획이다.  
 
KT 지배구조. KT는 보유하고 있던 KT파워텔 지분 약 44.9%를 전량 매각했다. 자료/NH투자증권
 
KT파워텔은 LTE와 TRS(주파수공용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무전 통신 서비스 기업이다. 주로 기업 고객에 무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T는 이번 KT파워텔 매각을 계기로 IT·통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강점을 경쟁력 삼아 금융·미디어·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KT그룹을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KT는 지난해 10월 KTH와 KT엠하우스를 합병해 KT그룹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을 출범하며 유통 분야 사업역량 강화를 선언한 바 있다.  
 
아이디스는 KT파워텔과 손잡고 기존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사업 및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특히 KT파워텔의 무선사업 및 무전 역량을 활용해 유선망 기반의 CCTV 통합관제 솔루션을 무선망 기반의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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