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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15년만에 전산 갈아엎었다…영업채널 혁신 예고

2021-01-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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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은행이 15년 만에 새 전산 시스템 '더 넥스트(The NEXT)' 도입을 추진한다.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로 고객의 데이터를 기반한 치열한 서비스 싸움이 예고되자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신한은행은 21일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을 위해 약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The NEXT'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통합 뱅킹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첫 전산 개편 작업이다. 사업 기간은 총 42개월로 미래형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에 △유연한 고객 경험 △디지털 기반 업무 플랫폼 △디지털 중심 뱅킹 플랫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ICT·디지털 인프라 현대화 등 5대 전략을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는 영업점, 신한 쏠(SOL), 고객상담센터 등 은행 전 채널의 고객 행동 데이터와 마케팅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고객 상담 및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업무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개선 작업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혁신의 가장 큰 화두인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에 힘을 쏟는다. 은행의 데이터 관리 정책·기준을 정비하고 데이터의 추적·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내비게이션'을 구축해 관련 활용·분석 환경을 고도화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금융 환경의 변화에서 ICT 경쟁력이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금융업 혁신을 위해 새로운 미래지향적 시스템 구축을 결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고객과 세상을 이어주는 디지털 플랫폼화'라는 새 ICT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이 주 영업 채널로 자리하면서 은행들은 디지털 기술을 내재화할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마이데이터, 오픈파이낸스 등 신규 기술들이 대거 유입될 환경이 조성되자 개편 시점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비용과 긴 개발 기간, 안정성 및 보안성 등 새 전산 도입은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 영역이다. 이 때문에 보통 10년을 주기로 새 전산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경향이다.
 
예컨대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약 2년에 걸친 구축 작업 끝에 '더케이 프로젝트' 가동을 시작했다. 10년 만에 전산 시스템 교체에 나선 것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플랫폼과 같은 유연한 신기술 도입과 직원 업무 개선, 상품 도입 효율성 등을 목표했다. 
 
우리은행은 이보다 2년 앞선 2018년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WINI)'를 공식 가동했다.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통합 이후 진행한 전산 통합 작업(2016년)에서 차세대 전산의 규모를 키웠다. 농협은행도 농협중앙회가 2019년부터 실행 중인 IT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새 전산 도입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이 15년 만에 영업 채널의 혁신을 이끌 새 전산 시스템 '더 넥스트(The NEXT)' 도입을 추진한다. 사진/뉴스토마토DB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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