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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돌아왔다" 바이든 시대 개막, 내일 공식 취임

코로나·경제 위기 극복 주력…동맹 복원 등 리더십 재정립

2021-0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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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제46대 대통령 조 바이든 시대가 마침내 열린다. 바이든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열고 미국 대통령으로서 공식적인 4년 임기를 시작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이후 열흘 간 의회의 입법이 필요없는 행정명령 등을 통해 바이든 시대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위기 극복, 기후변화, 인종불평등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4대 과제로 꼽아온 만큼 이 부분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초기 과제를 보면 100일간 마스크 착용, 검사·백신접종 확대 등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재건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올라와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취임 후 100일 내 1억명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경제 재건을 위해 1조9000억달러(2100조원) 규모의 전염병 억제 및 경기부양 예산안을 의회에 제안했다. 2100조원 규모의 바이든표 경기부양안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 급선무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외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하고 '먼저 모범을 보이는 바이든식 외교'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국제 환경에서 다자주의 부활, 동맹 복원 등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재정립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동맹과 함께 '더욱 강해진 미국'이라는 비전 제시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의 "미국이 돌아왔다"는 말로 대표된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국제사회 복귀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이슬람 국가에 적용된 입국금지 철회 문서 등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립주의'로 불린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을 지우고, 동맹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러한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을 상대로 벌인 각종 무역 갈등, 방위비 인상 압박이 상당 부분 해소되거나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한미동맹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에 따라 한국은 북한 핵협상의 조기 재개,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 합의 등의 현안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하나 된 미국'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임무로 남아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은 녹록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례없는 불복전에 사실상 당선인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의회 인증 과정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치유와 단합 및 재건을 목표로 취임사도 국민 통합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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