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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내년 대선부터 결선투표제 도입 제안"

신년 기자회견…"광역의회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 실시해야"

2021-01-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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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0일 "내년 대선부터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한다"며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는 사표를 줄이고 집권세력의 협치 또한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개혁은 국민의 지지가 정치권력에 온전히 반영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 및 입양 실천에 대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승자독식의 정치는 모든 정당이 '우리 당을 지지해야 할 이유' 대신 '다른 당을 떨어트리는' 데에 매진하게 만들었다"며 "1번과 2번만 있는 세상에서는 '저 당을 찍으면 안 된다'는 '알리바이'를 만드는 게 훨씬 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선택할 정당이 여러 개라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나를 찍어야 할 이유'를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에게도 다른 정치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내년 대선부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는 사표를 줄이고 집권세력의 협치 또한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광역의회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의 92%, 경기도의회의 94%를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사상 유례없는 승자독식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그러나 정당투표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은 각각 51%, 53%에 불과하다. 민심이 왜곡된 의회에서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삶은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추진할 입법 과제로 전국민 소득보험 도입, 코로나 극복 패키지 법안, 포괄적 차별금지법, 생애주기별 기본자산·주거안심사회 진입 등을 제시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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