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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IPO현장)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항체신약 개발 성과 자신”

바이오시밀러·항체신약 두 축으로 성장

2021-01-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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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4:3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인해 확보한 원가경쟁력으로 성장세가 뚜렷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항체 기술 기반 항암제 신약으로 더욱 성장하겠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를 기반으로 항체치료제 신약개발에서 성과를 거두겠다고 자신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18일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항체신약 개발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임을 강조했다. 출처/손강훈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회사로 암·류마티스 등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설립초기 안정적인 사업 활동에 필요한 역량 구축을 위해 리스크가 낮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했고 현재는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용화까지 항체의약품 개발 전 과정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임상수탁기관(CRO)을 분야별로 세분·전문화해 선발한 후 이들의 경쟁 구도를 형성, 임상 진행 과정에서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차별화된 항체 정제방식 ▲항체 배양액 자체 개발 ▲자체 바이시트로닉 벡터 기술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했다.
 
파이프라인 중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세계 13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사의 허셉틴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고 현재 EMA의 시판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동등생물의약품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대장암, 폐암 등에 적용되는 아바스틴의 유럽 특허가 만료되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경쟁제품 중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고 알려졌으며 유럽시장을 선정한 후 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항체 치료 신약인 ‘PBP1510’과 ‘PBP1710’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두 가지 표적 치료물질을 기반으로 이중항체, ADC(항체-화학항암제 복합체) 등 항체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췌장암 표적 치료제인 PBP1510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개발 사례가 없어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혁신신약 지위 획득과 초대형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PAUF(췌관선암 과발현 인자) 양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유럽과 국내에서 임상1/2a상 시험 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영업실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영업수익(매출)은 2018년 0원, 2019년 21억원, 2020년 0원이며 영업이익은 2018년 -32억원, 2019년 -44억원, 2020년 -109억원으로 적자폭은 커졌다.
 
이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아웃을 통해 기술료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비즈니스 모델로 영위한다는 방침이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25%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만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보에 나선다.
 
박소연 대표는 “자체 기술력 확보로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총 공모주식 수는 1534만164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5000~3만2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 연구개발비와 임상실험비로 사용한다. 오는 19~2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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