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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htengilsh@etomato.com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4년 뒤 관악에 들어서는 경제·비즈니스도서관

2021-01-15 03:00

조회수 : 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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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사 다닌 집 중에 도서관과 가까운 집이 있었습니다. 가까운 것도 좋았고, 덤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장소라서 다니기에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울시는 지역 내 도서관 불균형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도서관의 분관도서관들을 짓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관악구에 경제·비즈니스도서관을 짓겠다고 했습니다. 준공은 2025년 1월입니다.

276세대의 행복주택과 도서관을 복합건물로 짓는 방식입니다. 집과 도서관이 가까운 걸 선호했던 기억이 있는지라 같은 건물에 집과 도서관이 같이 있는 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가까울뿐 아니라 주민들이 만족할만한 장소가 되기도 해야할 것입니다. 사업비가 451억원이고, 여기에다 행복주택은 662억원이나 합니다.

장서를 보면 특화 장서가 21만권, 일반 장서가 9만권입니다. 일반 장서가 9만권인 이유는 서울 공공도서관의 평균 숫자를 상회하는 숫자를 맞추려는 취지입니다.

특화 장서에는 도서관 이용 시민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해당 분야 기초 입문서부터 전문기관, 외국자료 등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 이용 할 수 있는 전문자료를 구비한다고 합니다. 기업정보(연감), 경제?경영?산업?특허 관련 도서 및 학술지, 산업분야 최신자료 및 연구기관 발간 자료를 수집합니다.

전문자료 구비가 어떤 형태인지 관심이 갑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도서관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각종 학술지와 논문에 접근하는 인프라가 있습니다. 이 정도로 비용을 들이고 이 정도로 특화를 자신한다면, 단순히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게 아니라 종이로 만질 수 있는 것을 구비해놔야 아귀가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경제 교육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제공도 눈에 띕니다. 도서관이 더이상 책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는 말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얼마나 맞출지도 주목 대상입니다.

관악구 특화 도서관뿐 아니라 나머지 특화도서관들도 건립이 순항해서 도서 인프라 균형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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