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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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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자금은 순항 박영선 장관은 갈팡질팡

2021-01-14 07:56

조회수 :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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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집행이 순항 중이다. 12일까지 총 200만여명이 자금을 받게 됐다. 중기부는 이같은 사실을 연이어 홍보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지급자수와 지급규모 등을 홍보하고 있다. 이를 집행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지급첫날부터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독려했고, 어제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찾아 이사장과 직원들을 독려했다. 우리나라 규모에서 이같은 지급 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장관의 자평과 함께, 버팀목자금은 신속하게 지급되고 있다. 초과근무수당이 57시간까지 가능함에도, 170시간을 일했던 실무공무원도 있다는 칭찬도 더해졌다. 
 
하지만 순항하고 있는 버팀목자금과달리 중기부 장관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듯하다.  12일밤. 티비조선 '아내의 맛'에  박 장관이 출연했다. 지난해부터 그가 아내의맛에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경원 전 의원이 출연하고 그 다음주에 바로 방영됐다. 아내의 맛은 대개 가정에서 남편과 가족 속의 '아내'의 삶과 생활에 대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박 장관의 아내의 맛은 .개인적으로 성의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일상생활모습. 다운증후군의 딸 까지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쳤다. 나 의원을 편들거나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가정생활과 가족까지 공개하며 성의를 보인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박 장관은 겨우 남편인 이원조 변호사가 간식을 들고 다니며 하루 매니저 역할을 했다는 것. 그것이 끝이었다. 가정생활이 나온것도 아니고, 남편외에 다른 가족이 출연해 우리가 알고 있는 중기부 장관과 달리 다른 모습을 알게 해준것도 아니었다. 그냥 옛날 연애얘기나 하고. 소박한 미용실에 다닌다는 점을 보여주고 끝내고 말았다. 
 
박 장관은 연신 중기부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바쁘고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혹시나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아내의 맛'에 출연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생활을 극히 보호하려했다면 차라리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감을 발휘하면 됐을 일이다. 정치인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예능인들을 벌세우고, 그의 연애담과 개인기에 박수부대로 동원하는, 은근한 갑질이 보기 불편했던 건 나뿐일까. 중기부장관으로서 그의 행보에 박수를 치며 응원해왔지만 선거전에 나설지 모르는 그의 첫 무대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는건 매우 유감이다. 서울시장에 나가기 싫은 큰 그림이었을까
 
아내의 맛에 출연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 사진/티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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