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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글로벌금융)금융 조직문화 밀레니얼이 바꾼다

2020-12-27 13:12

조회수 :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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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T
 
금융기관들이 수평적 조직문화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의 문화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들은 수평적 조직문화를 적극 도입하는 중이다. 통상 금융기관은 규제의 준수,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수직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지녀왔다.
 
 
조직문화의 변화는 외국계 은행과 제2금융권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시중은행보다 시장변화에 민감하고 상대적으로 더 자유로운 조직 축에 속한다. 이에 지난 2016년 1월 현대카드를 시작으로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이 조직문화 혁신에 돌입했다. 호칭의 위계질서를 없애고 일률적인 점심시간도 주어진 시간아네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했다. 최근 시중은행들도 자율복장 등 수평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해 제도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는 이미 핀테크와 빅테크 기업에서 많이 활용됐다. 핀테크와 기존 금융권간의 영업 경쟁이 시작되면서 조직문화도 덩달아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사회적인 변화도 조직문화 혁신에 영향을 미쳤다. IT기술에 대한 고객의 경험이 확대되고 밀레니얼 세대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혁신을 따라잡기 위한 조직문화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수평적 조직문화가 금융권에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문화를 반영하는 제도가 진행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다시 보수적인 조직문화로 회귀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KT는 2009년 기존 직급 대신 매니저 호칭으로 사용했지만 2014년 기존 체계로 다시 회귀했다. 2011~2012년 한화와 포스코도 비슷한 양상을 겪었다.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리더의 행동과 강력한 지지도 중요하다. 리더의 지지로 조직의 심리적 안정감이 공유되고, 제도변화에 대한 직원들의 거부감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조:  KDB미래전략연구소 '금융권 수평적 조직문화 도입 노력 및 시사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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