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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구의역 사고 막말 사과…야권 "지명철회 해야"

2020-12-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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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관련 자신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당 내부에서도 변 후보자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야당은 변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요구하며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임선재 서울교통공사노조 PSD지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구의역 김군의 죽음을 모욕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변 후보자는 구의역 김군 사고의 원인을 피해자의 부주의로 돌리는 발언을 해 숨진 김군의 동료들이 후보자의 사퇴와 청와대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변 후보자는 21일 국회에 제출한 답변자료를 통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관련 발언에 관해 "당시 발언은 소홀한 안전관리로 인한 사고가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면서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임 시절 구의역 사고 관련 발언이 담긴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희생자)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발언했다. 
 
변 후보자의 부적절한 발언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는 발끈하고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PSD지회와 청년전태일 등 4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0일 “구의역 김군의 죽음을 모욕한 변 후보자는 즉각 자진해서 사퇴하고, 청와대도 고인을 능욕하는 반노동적 발언을 한 후보자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는 23일 청문회를 앞두고 정치권도 들썩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변 후보자가 구의역 사고 유족을 직접 만나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다만 여당은 막말 논란이 변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나 낙마할 사안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문제 해결에 대한 정책과 대안을 따져보고 자질과 능력을 검증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야당은 변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촉구하며 맹공에 나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적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불량 후보를 당장 지명 철회하는 것이 상식에 맞다”며 “특히 구의역 김군 동료들까지 변 후보의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변 후보 임명은 반노동정권임을 실토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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