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전보규

'발품' 팔아 중고차를 매매하던 시대는 갔다

2020-11-30 17:20

조회수 : 1,969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사진/케이카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으로 깊이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타던 차를 팔 때도 더이상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수고를 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중고차 거래 앱을 통하면 정확한 시세로 실시간 견적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차가 있는 곳으로 평가사가 방문하는 등 간편하게 모든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다.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이런 경향이 뚜렷하다. 503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소비자의 49%는 차를 팔 때 가장 선호하는 방법으로 '중고차 거래 앱·사이트'라고 답했다.

'소개받은 딜러에게 직접 판매'는 24%, '온-오프라인을 통한 직거래'는 16%, '아는 사람에게 판매 또는 양도'는 11%로 조사됐다.

중고차 거래 앱·사이트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실시간 견적으로 내 차 최고가 확인'을 선택한 소비자가 43%로 가장 많았다. 과거에는 차를 판매한 가격이 적정한지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중고차 앱·사이트를 통해 알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어 '판매까지 빠른 진행'(21%), '간편한 매물 등록'(18%),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거래'(7%) 순으로 응답했다. 가격과 함께 편리함이 매력적이란 의미다.

차를 팔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높은 가격'(4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빠른 시간 판매'(21%), '간편한 판매 과정'(18%)이 뒤를 이었다.

엔카 닷컴은 내 차 팔기 서비스로 '엔카 비교 견적'을 운영 중이다. 엔카 비교 견적은 온라인 경매를 통한 경쟁입찰로 보다 높은 가격에 차를 팔 수 있는 서비스다.

정확한 시세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높다 보니 다른 곳에서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금융 플랫폼은 물론이고 은행이나 카드사와 같은 금융권, SK텔레콤 패스 등도 전용 앱으로 관련 서비스를 한다. 네이버는 'MY CAR'란 브랜드를 론칭하고 케이카 AJ셀카 등 주요 중고차 업체와 협력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차의 시세를 알려준다.

온라인 견적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서비스도 있다. 케이카는 '내 차 팔기' 홈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차량 정보와 장소, 시간을 입력하면 전문 차량 평가사가 방문해 차량을 진단하고 매입가를 안내해주는 것이다.
  • 전보규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