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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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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1.1% 전망…기준금리 0.5% 동결

올해 마지막 금통위, 올해·내년 성장률 0.2%p씩 상향조정

2020-11-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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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속 금융안정에도 유의하겠다는 수준의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3%에서 -1.1%로 상향조정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만, 이를 넘어설 만큼 수출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2.8%에서 3.0%로 올려 잡았다.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 등으로 큰 폭의 경기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 것이다. 2022년 성장률은 2.5%로 전망했다. 올 3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1.9%를 기록한데다 코로나19 재봉쇄 조치에도 예상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은총재는 "현재 경기가 2분기를 저점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보고 있다"며 "내년에도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하지만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달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7월과 8월, 10월에 이어 11월까지 네차례 연속 동결이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가 수출·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겠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다고 진단했다. 내년 중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하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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