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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코로나 수혜 라이브커머스…서비스 출시·개편 봇물

편의성 개선·인플루언서 참여…비대면 쇼핑에 소통 재미도

2020-11-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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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진행된 네이버 쇼핑라이브. 사진/네이버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모바일 플랫폼에서 라이브 쇼핑 채널을 열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코로나19 대표 수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들은 판매자의 채널을 다양화하고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편하며 초기 시장 확보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11번가 등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사업자들이 라이브커머스를 서비스하며 자사 쇼핑 사업을 강화 중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신사업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전개하기 위해 인력을 채용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채용 공고를 통해 "푸드 분야에서 브랜드·소비자·셀러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구매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안하고자 라이브커머스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브커머스란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서비스다. 판매자가 나와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이용자와 댓글 등을 통해 소통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환경이 일상화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쇼핑 흐름이 강해져 이용자 사이에서 새로운 판매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코로나19 가운데 쇼핑 사업의 실적 개선을 알리며 라이브커머스 도입이 주요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같은 흐름 속 서비스 초기 단계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편의성 강화를 위한 사업자들의 전략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지난 10일부터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서비스를 개편했다. 이용자 접근성을 강화한 조치로 방송알림, 이전 영상 확인 등이 가능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열린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라이브가 끝난 후에도 이전 라이브 영상을 VOD로 보는 이용자 흐름도 발견되고 있다"며 "다시보기나 검색 등을 통해 후속 구매와 마케팅 프로모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명인 참여를 통한 라이브커머스도 국내외에서 확장하고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NHN은 중국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에이컴메이트가 라이브커머스 마케팅을 활용해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한 에이컴메이트는 최근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며 왕훙(중국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라이브 방송을 매일 3~4시간씩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한 국내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지원 중이다. 카카오커머스도 이달 13·15일에 모델 이현이·방송인 조세호 등이 참여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향후 인플루언서 참여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시청자에게 재미를 줄 요소를 고민해 카카오쇼핑라이브를 보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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