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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영상뉴스]악화되는 노사갈등, 한국지엠 ‘철수설’ 재점화

이슈&현장┃노조, 잔업 거부에 부분파업까지…사측도 2100억 투자계획 보류 맞대응

2020-11-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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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이슈&현장은 정치·사회·경제·문화 등에서 여러분이 관심 갖는 내용을 찾아 소개합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지엠 노사 간 감정대립의 골이 깊어지면서 ‘한국지엠 철수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네럴모터스(GM)는 지난 2018년 2월 군산공장 폐쇄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한국지엠은 ‘바람 잘 날 없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노사갈등, 실적악화 등 악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다가 노사가 임단협 과정에서 감정대립을 벌이면서 철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달 6일과 9일, 10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했습니다. 
 
또한 9일부터 본관 스티커 부착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본관에 방문했는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의 얼굴과 각종 문구들이 담긴 스티커를 조합원들이 붙이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측도 최근 2100억원 규모의 부평공장 투자계획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의 잔업 및 특근 거부, 부분파업으로 누적 생산손실이 1만2000여대에 달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양측은 부평2공장 사안을 두고서도 입장 차가 큽니다. 2공장에서 말리부, 스파크가 생산되는데 예전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두 차종이 단종되면 2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에 구체적인 미래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두 차종의 생산 일정을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GM이) 이미 군산공장도 폐쇄했고 국내 점유율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본사에서는 떠나는 것에 대한 마음을 이미 갖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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