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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이번엔 온라인콘텐츠 전문가 채용…'영상'에 열올리는 LG전자

온라인 강세 흐름 맞물려 국내 영상 콘텐츠 기획 등 담당 전문가 채용

2020-11-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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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066570)가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 영상 콘텐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 영역의 대세라 할 수 있는 영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쉽고 빠르게 접근하려는 전략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국내 영업을 총괄하는 한국영업본부는 6일까지 온라인콘텐츠 전문가(콘텐츠 기획·제작) 경력직 직원을 모집한다. 지난달 27일 공고를 낸 뒤 약 열흘간 제출된 이력서 검토를 거쳐 인적성검사, 면접 등의 전형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온라인콘텐츠 전문가는 LG전자 국내 온라인사이트의 영상 콘텐츠 기획, 제작, 전략수립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온라인 영상제작, 기획, 전략수립 및 디렉팅도 담당한다. 또 이번에 채용되는 전문가는 온라인 시장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기획, 제작, 카피라이팅하는 업무도 맡게 된다. 세부적으로 제품·브랜드 스토리, 사용설명서, 동영상 콘텐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이다.
 
영상 뿐만 아니라 온라인의 상품 마케팅전략, 서비스 전략, 서비스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기획하고 대행사에서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퀄리티를 검수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LG전자는 '급변한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온라인에 대한 신속한 대응 역량 및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역량'을 필요 요건으로 꼽으며 최근 온라인 시대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이번 채용은 날이 갈수록 영상 콘텐츠가 중요해지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전자업계도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과 홍보가 일반화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소비자들의 비대면 경향이 높아지며 온라인 강세는 더 두드러지고 있다.
 
가수 헨리가 LG전자 가전 의미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월 한국영업본부에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 사업부분에 각각 속했던 온라인 채널 관리 부서를 합쳐 '한국온라인그룹'을 신설했다. 이후 11번가 출신 장진혁 상무를 그룹장으로 영입하며 온라인에 한층 더 힘을 실었다. 
 
조직 재정비 후 LG전자는 영상 콘텐츠에 계속 힘을 주고 있다.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0를 앞두고 현지 오프라인 전시를 대신해 최신 가전 제품과 IT 기술을 소개하기 위한 주택을 국내에 별도로 꾸미면서 이곳을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해 LG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했다.
 
특히 가수 헨리가 집 안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가전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미술관의 도슨트(전시 안내자)처럼 의미를 설명하는 영상은 1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621만회를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일상을 드라마 형식으로 담아낸 영상 등도 만들어 고객의 관심을 끌어내려 했다.
 
10월 들어서도 22일 새로운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인 LG 오브제컬렉션을 런칭 때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고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홍보를 위해 유명 요리사 등이 진행하는 요리 수업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등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1일 현재 LG전자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은 910개이며 글로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은 569개다. 두 채널을 합치면 1480여개에 달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홍보를 위한 요리 수업 당시 노영호 LG전자 빌트인·쿠킹영업담당 상무는 "최근의 온택트 트렌드에 맞춰 고객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온라인 마케팅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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