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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전국의 뮤지컬, 연극, 넌버벌 퍼포먼스 한 자리에

2020-10-29 20:22

조회수 : 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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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 업계가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가오는 11월엔 전국의 넌버벌 퍼포먼스부터, 뮤지컬, 연극까지 온라인 공연으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사실 올해 초부터 일부 전통 예술의 비대면 전환은 어느 정도 수혜를 입은 측면도 크다. 최근엔 정부 산하 단체의 경우 후원을 입고 대중음악과 전통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공연 모델을 제시해 유튜브에서 조회수 높은 콘텐츠 채널 생성에 나서고 있다.
 
대표 사례로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초 무관중 생중계 공연 프로젝트 ‘힘내라 콘서트(이하 ‘힘콘’)’로 성공한 사례다. '김보라의 소리 프로젝트'와 인디밴드 아도이의 'VIVID' 공연을 합쳐 주목을 끌더니 계속해서 합작 실험을 무료로 내놔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이런 프로그램들은 기존 오프라인 공연의 진입장벽을 온라인으로 허무는 효과가 크다. 평소 유료로 비싼 발레나 클래식 공연을 가지 못하는 이들이 '한번 볼까?' 하는 마음으로 보기에 적합하기에.. 새 팬층도 꽤 늘어가고 있다. 
 
혹시 이 기회에 그간 오프라인으로 보지 못한 공연들이 있다면 봐도 좋을 터. 11월에는 전통을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한 공연 거리가 더 풍성해질 전망이다. 추천할만한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11월9일까지 매일 열리는 ‘케이퍼포먼스 온에어’가 있다.
 
개인적으로 대학로에서 찐하게 눈물 흘리며 봤던 '오! 당신이 잠든 사이'가 이 리스트에 껴있어 상당히 놀랐다. 뮤지컬 음악 감독으로 잘 알려진 박칼린 감독이 직접 일대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여성 국악인 12명의 넌버벌 국악 퍼포먼스 '썬앤문'도 기대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 외에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인 강원도 정선 아리랑의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뮤지컬 '아리아라리'나 전라북도 부안의 현대무용 '판타스틱 뮤지엄'처럼 기존에 접해보지 못했던 공연들도 온라인으로 접속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하니,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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