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로나19 충격으로 국가산업단지의 상반기 생산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의 부진이 심각했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해 상반기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이 22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줄었다고 밝혔다. 전체 감소액 20조2000억원 중 18조8000억원이 2분기에 집중됐다. 수출액은 676조4000억원으로 13% 줄었다.
국가산단·전국산단 생산액 변화.자료/전경련
2분기 생산액 증감률을 업종별로 비교한 결과 석유화학(-28.4%)과 섬유의복(-20.8%), 운송장비(-11.3%)의 부진이 심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 감소폭은 운송장비(-35.5%), 석유화학(-33.6%), 섬유의복(-29.2%)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이 수도권보다 부진했다. 지방산단의 상반기 생산액과 수출액은 각각 9.4%, 14% 감소했다. 수도권은 4.9%, 6.5% 줄었다. 2분기 생산액 감소율은 지방 17.9%, 수도권 6.8%, 수출 감소율은 각각 30.1%, 10.4%로 격차가 더 커졌다.
국가산단의 상반기 평균 고용인원은 9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했다. 1분기는 0.9%, 2분기는 1.6% 줄었다.
전경련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실적 급감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소폭 감소한 데 그친 것은 기업의 고용유지 노력과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요건 완화 정책 등 사회의 전방위적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산단 실적이 최악의 상황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만큼 노후산단 개조와 수출 컨설팅 등 코로나19 극복과 산단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