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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국감…유통가 수장 줄줄이 호출
서경배·백복인·백종원 증인 채택
입력 : 2020-10-0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오는 7일 시작하는 21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유통업계 수장들이 대거 증인 호출을 받으면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예년보다는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회·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정무위원회에서는 가맹점과의 갈등 문제 등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조정열 에이블씨엔씨 대표가 출석 요구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점주들은 본사의 온라인 채널 강화 정책으로 피해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역시 온라인-로드숍 차별 문제, 정기세일 행사 진행 시 할인분담금 등의 문제로 마찰을 겪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2019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화장품 업종 가맹점 수는 340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가 감소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화장품 가맹점의 폐점률은 1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통업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온라인 강화는 불가피하지만, 가맹점주들과 상생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외에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사장은 중소규모 지역샘물 사업자를 상대로 사업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출석 요구를 받았다.  
 
형태준 이마트 부사장, 임성복 롯데그룹 전무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관련 기부 건으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상생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피해를 볼 우려가 있는 농어업 분야에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재계는 이 기금이 준조세나 다름없다면서 출연에 소극적이었다.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상생기금 조성에 참여한 민간기업은 40여개로 총 133억원이 모였다. 한편, 농수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개선 방안과 관련해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백 대표는 지난 2018년 국감 때도 비슷한 이유로 국회에 출석했다.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는 면세점 밀수 사건과 관련해 이길한 전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 전 대표는 국내 면세점에서 싸게 사들인 명품 고가 시계를 홍콩으로 반출했다가 특판업체와 면세점 직원을 동원해 다시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 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과 관련해선 박인철 제주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장이 증인으로 나온다. 앞서 기획재정위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문제를 엄중히 다루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밖에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백복인 KT&G 대표가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프랜차이즈 의무와 관련해 출석한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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