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가 억울함을 토로하면 또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신민아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회사에서 내가 공상허언증이라고 하더라. 난 허언증 없다. 거짓말도 하지 않았다”며 “예전의 기억들을 잊으려고 발악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날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리고 제발 믿어달라.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나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날 신민아는 저체중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그는 “지금 딱 드는 생각. 그냥 사라지고 싶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낮 12시 17분경 한강 성산대교 난간에서 경찰에 구조된 신민아는 “이제 다시 안 그럴게요. 걱정 끼쳐서 죄송합니다. 다신 나쁜 생각 안 할게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오늘 구조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신고해 주신 팬 분들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이후에도 신민아는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캡처해 게재하며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해 4월 데뷔한 아이러브는 같은 해 11월 7인조로 개편되는 과정 중에 신민아가 합류했다. 이후 신민아를 비롯한 네 명이 탈퇴했다. 아이러브 소속사는 남은 멤버들을 재정비해 보토패스로 재데뷔를 했다.
이후 신민아는 전 소속사 WKS ENE와 아이러브 멤버들에게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직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알리며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개인과 집단의 진실 공방은 개인에게 불리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SNS는 개인이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는 창구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억울함을 알리는 수단의 하나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대다수의 언론이 보건복지부·중앙자살예방센터의 ‘자살보도 권고기준 3.0’에 따라 ‘자살’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단어가 ‘극단적 선택’이다. 사실상 자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극단적 선택이 자살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그런 가운데 최근 몇몇 연예인들이 SNS 상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거나 시도했다는 사실을 올리고 있다. 이는 자칫 대중에게, 특히 청소년에게 극단적 선택이 자신의 억울함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비춰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물론 본인의 억울함, 고통을 당사자가 아닌 타인이 100%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없을 터. 하지만 대중에게 영향을 끼치는 이들인 만큼 억울함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모습보다는 당차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아이러브 신민아 극단적 선택 시도. 사진/신민아 인스타그램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