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입대 당시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 의혹을 강하게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서씨의 변호인단은 8일 "부대 배치에 청탁 운운하는 악의적이고 황당한 주장과 확인을 거치지 않는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카투사는 선발 후 논산에서 전반기 훈련(5주)을 받고 의정부에서 후반기 교육(3주)을 받는다. 후반기 교육 퇴소식 때 가족들이 면회를 오고, 부대 배치와 보직은 가족들이 보는 상태에서 컴퓨터 난수 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며 "따라서 부대, 보직 배치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 어떠한 외부 개입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씨의 카투사 교육 훈련 후 수료식에 당시 연세 90세인 친할머니와 아버지, 3명의 삼촌이 참석했다"며 "이때 수료식 행사 말미에 인사장교 실무자가 자대배치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했고, 전체 훈련병과 그 가족 모두가 보는 앞에서 컴퓨터에 넣고 난수 추첨을 시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그 직후 훈련병과 가족들은 100여명이 넘게 들어가는 부대 내 식당으로 이동하여 함께 식사했고, 따로 부대 관계자 어떤 누구도 만난 적이 없으며,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가족들은 귀가했다"면서 "수료식에 참석한 많은 훈련병과 가족들이 있는 가운데 보도대로 단 2명의 가족을 놓고 청탁하지 말라는 교육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실이 제공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서씨의 자대 배치 전 청탁이 있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A씨의 발언으로 "처음에 2사단 와서 '용산으로 보내 달라'는 것도 제가 뭐 규정대로 했다",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하고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으니까"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시절 병가, 연가 사용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