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시험 응시율이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가 접수 없이 예정대로 오는 8일 시험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의사국가실기시험은 전체 응시대상 3172명 중 현재 446명이 응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국시를 거부하고 있는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전체 의대생의 90%가 국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시험 일정을 지난 1일에서 8일로 1주 미루고, 재접수 기한을 7일 0시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재신청을 다시 연장하거나 추가 접수를 받는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 이상은 법과 원칙에 대한 문제이며, 국가시험은 의사국가시험뿐만 아니라 수많은 직종과 자격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국시거부 사태로 인한 내년도 의료인료 부족 현상은 없을 거라고 전망했다. 손 반장은 "현재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 같은 경우 필수 배치분야를 중심으로 조정을 하면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원래도 의대 졸업자들이 바로 병역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1년의 인턴과정 후에 신청하거나 4년의 전공의 수련과정 이후에 병역을 신청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야외공연장과 서편광장에서 열린 대구·경북의사회 '의료정책 4대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정부 보건의료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