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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1.3%로 하향, 금리 0.5% 동결
한은 금통위 외환위기 후 22년만 역성장
입력 : 2020-08-27 오후 5:20:32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감소 폭이 다소 줄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민간소비가 다시 위축되고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지는 비관적 상황에서는 성장률이 -2.2%까지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27일 수정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지난 5월 -0.2% 전망에서 1.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2차 석유파동이 발생한 1980년(-1.6%), 1998년(-5.1%) 등 두 차례 뿐이다. 만약 전망치가 현실화 될 경우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 때 이후 22년 만에 3번째 역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가 최근 국내에서 재확산하고 있어 수출과 국내 소비 개선 흐름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큰 조정 이유"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상품 수출은 하반기 전년보다 5.6%나 줄면서 연간 감소율이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소비도 같은 기간 3.5% 줄어 연간으로는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전망도 크게 낮췄다. 지난 5월 올해 취업자수가 3만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달에는 13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 전망은 4.0%에서 4.1%로 올렸고, 고용률 전망은 60.7%에서 60.3%로 내렸다. 수출 부진세를 감안해 경상수지 전망치도 지난 5월 전망 570억달러에서 54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 수출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이 다시 확산되면서 민간소비 회복이 제약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지고, 세계 코로나19 사태가 내년말 이후에나 점차 진정된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 성장률 전망은 -2.2%까지 떨어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코로나진정 시점이 앞당겨지면 역성장 폭은 0.9%까지 줄어들 것으로 덧붙였다. 
 
내년 성장률은 직전 전망인 3.1%보다 0.3%포인트 낮은 2.8%로 전망됐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0.4%, 1%로 제시됐다.
 
이외에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고, 코로나 재확산에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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