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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체율 우려에 대출 속도 조절
카드론 평균금리 상승…"대출심사 기준도 강화"
입력 : 2020-08-25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전업 카드사 대부분이 카드론 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연체 부담이 높아진 카드사들이 금리를 높여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카드론 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카드사들이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신용카드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표준등급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 등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기준가격)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표준등급은 카드사별 상이한 내부 신용등급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부도율'을 기초로 산정됐다.
 
삼성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가 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가장 높았다. 삼성카드의 카드론 금리는 16.7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6.66%) 대비 0.07%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뒤를 이어 롯데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6.07%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전월(16.02%) 대비 0.05%포인트 금리가 올랐다. 이밖에 신한(15.815.92%) 현대(15.7715.9%) KB국민(15.2115.33%) 등도 약 0.1%포인트 수준으로 금리가 상승 조정됐다.
 
반면 하나·우리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의 지난달 카드론 평균금리는 각각 15.03%, 14.57%를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전월 대비 0.11%포인트, 우리카드는 0.16%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다수의 카드사에서 카드론 평균금리가 인상된 데는 대출 속도를 늦추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 여파에 자금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연체 대출이 확대될 경우 리스크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카드론 이용금액은 39415억원으로 5(35260)보다 약 4200억원 늘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연체율이 올라가거나 사회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우대금리 등이 적용된 카드론 평균금리(운영가격)는 대체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카드사별 운영가격 변동 양상은 롯데(14.9413.87%) 우리(14.6713.02%) 삼성(14.10%14.22%) 현대(14.09%13.67%) 신한(13.8913.7%) 하나(13.5013.25%) KB국민(13.17%13.72%) 등이었다. 상대적으로 우대금리가 높게 적용되는 고신용 차주에게 대출 취급을 늘리면서 운영가격은 하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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