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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최대 '정적' 나발니, 독극물 중독 의심…"현재 의식 없어"
입력 : 2020-08-20 오후 5:32:41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약이 섞인 음료를 마친 후 의식을 잃었다.
 
CNN에 따르면 나발니 측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발니가 독성 물질 중독 증상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나발니는 오늘 오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이상을 느꼈고, 해당 항공기는 결국 옴스크에 긴급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나발니가 마신 차에 독성 물질이 섞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 그가 먹은 건 그것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은 뜨거운 액체를 통해 독성이 인체에 더 빨리 흡수됐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나발니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로 처치를 받고 있다.
 
러시아 국영매체 리아노보스티는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나발니는 응급으로 입원했으며, 현재 심각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나발니는 지난 7월 정치 운동 중 경찰에 체포됐을 때도 알 수 없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며 화학물질 중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이들을 모욕한 혐의로 나발니에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유죄가 확정된다면 나발니는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240시간 이상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 받게 된다.
 
나발니는 러시아 야권의 구심점이 되는 인물로 꾸준히 푸틴의 장기 집권을 비판해왔다. 그는 2018년 3월 대선에서 푸틴에 도전하려 했으나 과거 지방정부 고문으로 활동하던 당시 횡령혐의에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어 후보 등록을 거부당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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