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누리꾼들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집합금지명령 같은 2단계조치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8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온전한 2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해 유보 조치 없는 2단계 시행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3단계는 아직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3단계는 현재 일일 신규 확진자가 '더블링'에 도달해, 하루 400~500명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등 상황이 악화되어야한다.
정부는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방침을 밝히면서 "약 2주간 상황을 지켜본 뒤 호전되지 않으면 유보 조치까지 모두 실행하는 단계로 가겠다"는 방침이었으나, 결정 시간을 앞당겼다. 2단계 방역조치 방안에 따르면 고위험시설과 공공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실내50인·실외100인 이상의 모임도 금지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1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러한 상황에서 네티즌들은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SNS에서는 '3단계 이상으로 상향해주세요', '3단계 상향을 매뉴얼만 보고 지연하면 안된다', '미리미리 강력하게 시행해야한다', '당장 강력한 집합금지명령을 시행해야한다, 두루뭉술하게 조치를 검토만하면 안된다', '급하지도 않은 부동산 대책은 그리 빨리 결정하고 발표하면서 국민들이 정작 원하는 것이 왜 뜸들이나' 등 3단계 시행요구가 빗발친다. 또 "50인이나 10명 모이는게 뭐가 다른가, 식당 다 닫고 공항도 다 닫으면서 제대로 하라"면서 근본적 원인을 차단할 수 있는 '셧다운'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반면 방역단계 격상을 우려하는 의견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잘해도 미봉책에 불과한 방역을 위해 국민들을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 방역의 후유증은 점진적이지만 어느시점이 지나면 무한대로 커지고 제한이 없는 피해를 입힌다"면서 "방역에서 인권의 가치를 놓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다른 누리꾼은 "말도 안되는 소수의 일탈행위로 인해 지금까지 방역지침 준수하고 항상 조심해 왔던 우리 다수의 시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자칫 행동의 제약을 받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는건 끔찍한 일"이라며 "모든 피해액에 대해 해당 개신교 교회들을 상대로 구상권 및 손해배상 청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