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로나19로 거리 두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여행에서도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캠핑이나 차에서 수식을 해결하는 '차박'을 선호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이런 경향을 반영해 차박·캠핑족 잡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XM3와 QM6에 설치할 수 있는 '르노 텐트'를 출시했다. 차량용 에어매트도 피크닉세트 등도 판매 중이다. 차량의 뒷좌석 시트를 접고 에어메트를 얹은 뒤 텐트를 설치하면 성인 2명이 누울 공간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르노 텐트는 4개의 스트링을 차체에 거는 것만으로 설치가 가능해 기존 캠핑용 텐트보다 간편한 장점이 있다. 방수시스템과 방수 기능, 방충 문도 갖췄다.
XM3에 '르노 텐트'와 에어매트가 설치된 모습.사진/르노삼성
한국지엠은 SU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캠핑용품을 제공한다.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를 사면 차량용 그늘막을 주고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는 그늘막과 함께 차박에 이용할 수 있는 에어매트를 증정한다.
쌍용차는 G4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을 구매하면서 3.9% 할부를 이용하면 최대 10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고 동시에 차박 텐트 세트로 구성된 '쿨 서머 기프트 패키지'를 제공한다. 휴가비 대신 어드벤처 키친 세트가 포함된 '아웃도어 드림 기프트'를 선택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폭스바겐 로고가 새겨진 헬리녹스 체어원과 미니멀웍스 폴딩 박스 등의 차박 굿즈 등을 제공했다.
BMW코리아의 딜러사인 코오롱모터스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BMW 차박존'을 운영 중이다. BMW 차박존은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만들어진다. BMW 차박존에는 총 10대의 X 패밀리 차량과 함께 차박용 텐트를 포함한 다양한 캠핑 장비가 설치된다. 차박존 주변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영화 상영회, 토크쇼 등도 열린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BMW 차박존'.사진/BMW
코오롱 모터스는 차박존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매일 2회 방역을 실시하고 개인별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 뒤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대차는 안전한 캠핑 문화 확산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2400여개 인증 캠핑장 정보를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하고 안전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자동차 생활 콘텐츠를 만들기고 한 것이다.
현대차와 관광공사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전남 해남군 소재 오시아노 캠핑장에서 진행되는 캠핑 페스티벌' 지구도 나도, 안전한 캠핑' 개최에 협력해 토크 콘서트와 친환경 캠핑 활동 안내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캠핑 증가에 따른 쓰레기 처리 등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캠핑과 차박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닷컴이 6월부터 7월27일까지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차박 관련 용품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차량 트렁크와 연결할 수 있는 도킹 텐트는 직전 두 달과 비교해 664%, 에어매트는 90% 증가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