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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키우는 통신업계…디지털뉴딜 사업 키운다
빅데이터로 맛집 찾고 쇼핑하고…데이터3법 시행으로 활용 사례 증가 전망
입력 : 2020-07-24 오후 3:00:4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빅데이터 역량 키우기에 나섰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출시를 통해 기존 이미지를 벗고, 데이터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기 위해서다. 국가 주도 디지털뉴딜 사업을 통해 데이터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비통신 부문 확대의 이유가 되고 있다.
 
2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T맵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들에게 맛집을 추천하는 T맵 미식로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T맵 미식로드에는 음식점 76만개, 카페 12만개 등이 등록돼 있다. T맵 미식로드는 5년간 쌓인 18억개의 T맵 데이터를 분석해 맛집을 추천한다. 여기에는 연간 1800만명이 사용하는 T맵에 쌓인 방대한 양의 음식점 방문 데이터가 활용된다. 
 
SK텔레콤이 서비스하고 있는 티딜도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다. 자사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약 2800만명을 대상으로 나이, 성별, 지역, 멤버십 이용 실적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품별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 가능한 온라인 페이지까지 안내해준다. 
 
SK텔레콤의 빅데이터 서비스 중 하나인 미식로드. 사진/SK텔레콤
 
KT는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 중이다. 한국관광공사에 관광인구 빅데이터를 제공, 지역별 관광객의 이동 및 소비 행태를 분석하고 여행 트렌드를 도출하도록 돕는 것이다. KT는 인구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솔루션 빅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전국 주요 시군구의 상권분석 빅데이터 및 관광분석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 CJ올리브네트웍스와 3사의 빅데이터를 공유해 서울시 상권별 거주자 소비성향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인터넷(IP)TV 시청행태 등 관련 데이터를 상품화해 출시한다. 고객 이동 경로, 지도와 교통정보, 콘텐츠 이용 행태 등 자사의 강점과 금융, 유통 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통사들의 빅데이터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 정책을 통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데이터 거래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으론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최소한의 개인정보 수집 원칙, 목적별·항목별 동의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활용 가치가 낮았지만, 시행령을 통해 가명 정보 활용이 가능해지고 업종간 데이터 결합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가입자 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실생활과 연관된 서비스들의 비약적 발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업종간 데이터 결합이 활발해지면서 금융 등과 연관된 빅데이터의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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