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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맥스터' 주민찬성 81.4%…증설 유력해져(종합)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맥스터 추가 건설 주민 찬반조사 발표
입력 : 2020-07-24 오전 10:54:04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경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해 지역 주민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정권자인 경주시가 찬반 조사 결과에 따른 결정 여부를 언급한 만큼, 8월부터 맥스터 증설에 착수할 전망이다.
 
24일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발표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의 주민 찬반조사(3차 설문 기준)' 결과에 따르면 맥스터 추가 건설 찬반여부는 '찬성 81.4%', '반대 11.0%', '모르겠다 7.6%'로 집계됐다.
 
이윤석 재검토위 대변인은 “이번 찬반 의견 수렴 결과로써 맥스터를 증설하는 방향으로 제안을 드린 것”이라며 “(증설 최종 결정은) 경주시나 관련 행정기관 측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설 여부에 대한 최종 찬반 조사 결과에서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오면서 오는 8월부터 맥스터 증설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맥스터 증설 결정권을 가진 경주시는 증설 추진에 대해 찬반 조사 결과를 따른다는 입장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1일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과 관련해 “경주시는 공론화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그 결과를 존중하고 시민의 뜻으로 받아들여 이에 따를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재검토위는 그동안 지역주민을 상대로 총 세차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시민참여단은 지역주민 중 무작위로 3000명의 모집단을 선정한 뒤 연령·성별 등을 고려해 최종 150명(설문조사 145명)을 선정했다.
 
공론조사 결과 맥스터 추가 건설에 찬성하는 비율은 지난 6월 27일 첫 오리엔테이션 이후 3주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오리엔테이션 당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찬성 58.6%, 반대 8.3%, 모르겠다 33.1%였다.
 
이어 3주간 원전과 맥스터에 대한 학습과 숙의를 진행한 뒤 열린 두번째 설문조사에서는 '찬성 80.0%', '반대 9.7%', '모르겠다 10.3%'로 나왔다.
 
마지막으로 이틀간 종합토론회를 거친 후 진행된 최종 결과는 '찬성 81.4%', '반대 11.0%', '모르겠다 7.6%'로 나타났다. 1차 설문에서 '모르겠다'고 응답한 48명 중 35명이 3차 설문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5월 20일 탈핵시민행동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월성 핵발전소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건설 반대 울산 북구 주민투표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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