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20(DMZ Peace Train Music Festival, 이하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취소됐다.
27일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22일 철원군 방역 기관에서 최종 방역 검토를 한 결과, 현재 시점 감염병 재생산지수(R값)가 매우 위험 정도를 가리키고 있어 페스티벌 진행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강원도, 철원군, (사)피스트레인은 협의 끝에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20 개최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오는 6월10~14일 강원도 철원과 서울에서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7월18~19일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티켓 예약자들은 취소 수수료 없이 티켓값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또한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올해 티켓 예약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정의 답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음악을 통해 국가, 정치, 경제, 이념, 인종을 초월하고 자유와 평화를 경험하자’는 취지로 2018년 6월 처음 개최됐다. ‘평화’, ‘DMZ’를 주제로 한 차별화된 공공 음악 페스티벌로 영국 BBC, 미국 롤링스톤, 피치포크 등 국내외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뮤직 페스티벌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지난해 기준 12개국 40여 팀의 아티스트와 1만5000명의 관객이 함께 하며 남녀노소 불문 세대, 국적을 아우르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2018년 첫 회를 시작으로 섹스피스톨즈의 글렌매트록, 지난해에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존 케일 등 현존하는 전설의 록 그룹 멤버들이 차례로 이 무대를 거쳤다.
지난해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중 노동당사 공연 현장 모습. 사진/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사무국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