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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은행·은행지주 BIS비율 하락…"코로나19 대출 영향"
입력 : 2020-06-0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올해 1분기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인 국내은행과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에 은행들이 대출 등 금융 지원을 나선 영향이 컸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72%, 12.80%, 12.1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각각 0.53%포인트, 0.41%포인트, 0.40%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도 각각 13.40%, 11.97%, 10.95%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14%포인트, 0.13%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했다.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말한다. 은행이 보유한 자산 위험에 대한 완충장치로서 자기자본을 얼만큼 보유했는지를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다만 국내은행과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안정적 수준으로 평가된다. 대부분의 은행과 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자본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개별은행별로 보면 신한·우리·하나·KB 국민·NH농협 등 대형은행(D-SIB)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4~15%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코로나 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각각 13.73%, 13.33%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1분기부터 바젤Ⅲ를 적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에도 개인신용대출 위험가중치 하락(바젤Ⅰ 100%→바젤Ⅲ 75%)으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은행 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14.02%)·하나(13.80%)·신한(14.06%)·농협(13.80%) 등 대형 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은 13∼14%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반면, 우리(11.79%)·DGB(12.06%)·JB(12.95%)·BNK(12.98%) 금융지주는 총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3월 말 국내은행과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이 하락했으나 바젤Ⅲ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대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은행과 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자본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확충·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유도하겠다"며 "규제준수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모습.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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