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SK증권은 19일
대신증권(003540)에 대해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7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양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의 원인으로 "타사들과 달리 주가연계증권(ELS)자체헤지 손실이 거의 없었고, 개인들의 증시 참여로 브로커리 지 수익이 전분기대비 69%나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1분기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에 실적 추정치에 큰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면서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1070억원으로 기존 수치(1080억원)와 거의 같다"고 언급했다.
구 연구원은 다만 "배당금의 경우 기존에 예상한 배당금이 2020년 620원, 2021년 630원이었으나, 이를 각각 550원, 570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대신증권이 전략적으로 30~40%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경우,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존에 추정했던 2020년 배당성향은 44%며, 변경한 배당성향은 37%다.
이어 "장기적으로 대신증권 주가는 얼마나 배당금을 늘릴 수 있는지에 의해 좌우 될 전망"이라며 "현재로서는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