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하나금융지주 임원진이 14일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하나금융을 비롯한 신한·KB·우리·농협금융 등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이날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것으로 200여 명 수준으로 파악된다"면서 "은행 기준으로는 직급이 본부장 이상이며, 다른 계열사별로는 임원 명칭 구분에 따라 직급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범농협이 임직원 5000여명의 재난지원금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농협금융은 임직원의 재난지원금 기부 결정을 공식화했다. 전날 신한지주가 본부장급 이상 임원 250여 명의 재난지원금기부 결정을 발표한 데 이어 KB·우리금융도 임원진들의 기부 참여 의사를 알렸다.
다만 자발적 여부에 대해선 금융권 안팎에서 여전히 뒷말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한 금융사 임원은 뒤늦게 자신이 기부 대상으로 결정된 사실을 알아 당혹감을 드러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귀띔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첫날인 지난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