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데이식스 “새 앨범 주제 ‘감정의 불균형’, 힘든 분들 위로되길”
입력 : 2020-05-12 오전 10:40:0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데이식스가 새 앨범 ‘The Book of Us: The Demon’으로 돌아왔다.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는 ‘The Book of Us’의 세 번째 시리즈다. 지난해 청춘이 겪는 관계의 고민(‘Gravity’), 일상을 흔드는 사랑 감정(‘Entropy’) 등을 노래한 그룹은 이번 앨범에 “‘감정의 불균형’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속 거리두기’로 그룹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12일 앨범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새 앨범을 끌어가는 주제는 악령, 악마라는 의미의 ‘Demon’이다. 이 존재가 감정의 불균형을 만든다는 착상으로 “다가가면 멀어지는 시소 같은 관계를 음악으로 풀어냈다”고 멤버들은 설명한다. 감정 불균형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공허하고 텅 빈 분위기가 앨범 전반에 강조된다.
 
미디엄 템포 힙합 요소를 녹인 타이틀곡 ‘Zombie’는 감정을 상실한 이를 ‘좀비’라는 존재에 빗댄 곡. 직접 가사 작업에 참여한 멤버들은 “스케줄을 마치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 창밖 너머 사람들의 표정을 보곤 했다”며 “‘모두에게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는 건 아닐까?’. ‘텅 빈 감정을 갖고 기계적인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건 아닐까?’ 공허함이 들었다”고 풀어줬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하루가 되길 바라는 희망도 담겼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오고 있는 ‘The Book of Us’ 시리즈는 인간관계라는 대주제로 묶인다. 멤버들은 인간관계란 “때론 미친 듯 무언가에 빠져들었다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또 다시 털고 일어나 희망을 찾아가는 인생의 반복처럼 여겨진다”고 했다. “모든 이들의 외로움이 이 노래를 듣고 치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리즈를 시작했다”고도 설명했다.
 
2015년 미니 앨범 ‘The Day’로 데뷔한 그룹은 초창기부터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지역을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해왔다. 지난해에는 토론토, 미니애폴리스,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LA, 상파울루, 산티아고, 자카르타 등 북미, 남미까지 아우르는 투어를 가졌다. 데뷔 후 지금까지 총 100번의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멤버들은 “100회 공연을 달성했다고 했을 때 얼떨떨했다”며 “모든 공연이, 모든 순간을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앞서 데이식스는 일부 멤버의 불안 증세 호소로 이번 새 앨범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 페이지에 “최근 일부 멤버들이 심리적 불안 증세를 호소해 정밀 검사를 진행,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데이식스 멤버들과의 신중한 논의 끝에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자, 이번 앨범을 포함한 팀 전체로서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사정상 활동을 못하게 돼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공연장에서 팬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노래할 그 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전했다.
 
데이식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