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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 기지개 켜는 공연시설·예술단체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한칸 띄어 앉기 등 방역 지침 준수
입력 : 2020-05-08 오전 10:59:3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정부의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 전환에 맞춰 공연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높인 이래 근 두달 반 만이다.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국립중앙극장 등 5개 국립 공연시설과 국립극단 등 7개 국립 예술단체의 공연은 재가동에 들어갔다.
 
재개관한 5개 국립공연시설은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부산·남도·민속 등 3개 지방국악원 포함),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7개 국립예술단체는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다.
 
다만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동하거나 줄 설 때 2m(최소 1m) 이상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의 지침은 그대로 적용된다. 공연장 입장시 관람객 증상 여부 확인, 입장권 구매시 가급적 온라인 사전예매, 관람시 좌석은 지그재그 방식의 '한 칸 띄어 앉기'로 착석 등의 수칙도 준수하기로 했다.
 
국립극장의 '춘향'(14일), 국립국악원의 '토요명품공연'(1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12일), 정동극장의 '아랑가'(22일), 국립극단의 '영지'(22일), 국립오페라단의 '한국 오페라 베스트컬렉션'(22일), 국립발레단의 '지젤'(다음달 10일) 등이 정상 진행에 들어간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공연 재개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소홀함이 없도록 국립공연장마다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공연 후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도하는 등 관련 지침이 공연 현장에서 잘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가수 이승환. 사진/뉴시스, 토브컴퍼니
 
정부의 지침 전환에 따라 한껏 움츠려 있던 대중음악계나 대학로도 방역을 강조하며 공연 재개에 나서고 있다. 
 
가수 이승환은 9일 서울 이화여자대 삼성홀  ‘온니 발라드’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면 공연에 나선다. 이달 31일과 다음 달 13일, 청주예술의전당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적전설’을 이어간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연기했던 ‘미스트롯 청춘 콘서트’도 6월부터 재개된다. 6월20일 창원 지역을 시작으로 6월28일 서울, 7월11일 부천, 7월25일 광주, 8월1일 진주, 8월8일 전주까지 이어지는 투어 일정이다. 이날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사이트를 통해 콘서트 티켓이 오픈된다.
 
최근 홍대 공연장 ‘롤링홀’에서는 올초 중단됐던 창립 25주년 기념 공연 시리즈가 재개됐다. 17일 잠비나이, 22일 아월, 애리 등 인디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다른 홍대 공연장 ‘프리즘홀’ 역시 3~4월 공백기를 지나 5월 초부터 질주를 시작했다. 9일 데디오레디오, 에고펑션에러, 황보령스맥소프트, 투데이올드스니커즈 등 펑크록 기획공연부터, 15일 세계적인 소리꾼 이희문이 출연하는 '무경계 음악향유 프로젝트 '프리즘 브레이크 시리즈' 등이 예정돼 있다.
 
대학로 코미디 연극 '오백에삼십', '자메이카헬스클럽' 등을 기획한 대학로발전소 역시 최근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로발전소 관계자는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공연 업계 역시 다시 일상을 즐기려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공연 재개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소극장 공연들에 대한 정부의 6대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며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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