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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테크핀 사업 성장 가속화…목표가↑ -하이투자
입력 : 2020-05-08 오전 9:18:19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하이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코로나19로 테크핀(Techfin·정보기술 중심의 금융서비스) 사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8684억원, 영업이익은 219% 오른 882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광고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톡보드(카카오톡 기반의 한줄 광고) 광고 상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고 마케팅비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광고 시장 타격은 2분기에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하나 톡보드는 롱테일 광고위주의 성과형 광고 판매로 높은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톡보드 인벤토리 사용률은 20% 수준으로 아직 현저히 낮기 때문에 향후 인벤토리 확대와 타겟팅 강화를 통한 광고단가 상승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커머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55% 증가했다”며 “작년 기준 카카오커머스 영업이익률(OPM)은 26%로 수익성도 높아 커머스 사업 확대는 마진 향상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코로나19로 테크핀 사업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결제 수수료와 금융상품 연계 수수료는 증가하는 반면 오픈뱅킹 실시에 따른 송금수수료 인하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카카오페이 적자폭 축소는 지속되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2월말에 시작한 증권계좌 업그레이드는 이미 100만명이 가입하며 카카오페이의 증권 영역으로의 침투가 상당히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부동산, 펀드, 주식 등 투자의 장벽을 낮추며 금융 시장 파이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185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을 넘기며 카카오 순이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는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뱅크간 금융상품 연계 활성화를 통해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사업 가치가 더욱 향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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