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인프라에 2000억원위안을 투자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주목 받으면서 핵심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보인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3년 동안 2000억위안(약 34조 4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고, 비메모리 반도체와 운영체제 개발 등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는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영역으로 꼽힌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난 4분기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107억위안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으로 처음으로 100억위안을 돌파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알리바바는 46.4% 점유율을 차지하며 텐센트(18%)와 바이두(8.8%)를 압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과 온라인강의 등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장젠펑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사장은 "알리바바는 지난 11년 동안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투자했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융 알라바바 회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 홍콩 증시에서 열린 상장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