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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형 도시 몰리는 수요에 부동산 들썩
입력 : 2020-04-1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주거와 일자리, 여가생활 등을 한번에 누릴 수 있는 자족형 도시의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족형 도시는 일자리 창출과 생활편의 시설 확충을 위한 대규모 개발로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편이다. 실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 송도, 청라 등을 포함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35만6612명을 기록했다. 3곳의 인구 유입이 본격화한 2010년 4만1425명보다 3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제금융과 각종 레저산업 시설이 들어서고 있는 자족형 개발 도시다. 
 
자족형 도시는 이처럼 인구가 늘면서 부동산 시장도 들썩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의 ㎡당 시세는 지난 1월 351만4000원에서 지난달 395만8000원으로 12.64% 올랐다. 각종 행정시설이 대규모로 옮겨오면서 자족형 도시로 성장하고 수요도 늘어나며 가격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족형 도시는 청약 시장도 뜨겁다. 지난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804가구에 청약자 5만8021명이 몰려 72.1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족형 도시의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건설사들도 이를 공략하기 위해 물량을 공급하려 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첨단복합산업단지로 개발 중인 경기도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서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을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578가구로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시화MTV에서 첫 공급되는 단지다. 도보권 내에 초·중·고 부지가 예정돼 있다. 시화국가산업단지. 반월국가산업단지가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6월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현대 테라타워 감일’을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약 5만7000여㎡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송파생활권에 속하는 감일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에서도 ‘현대 테라타워 영통’을 분양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서 선보이는 현대 테라타워 영통은 지하 2층~지상 15층, 3개동, 연면적 약 9만6946㎡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사업지가 위치한 영통구 일대는 삼성전자와 다수의 협력업체가 위치해 있다.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 조감도. 이미지/호반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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