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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김웅 기자 이름 팔아 손석희 사장에게 접근
입력 : 2020-03-25 오후 3:53:24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박사방' 조주빈이 자신의 피해자로 언급한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손 사장은 25일 JTBC를 통해 "조주빈이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을 흥신소 사장이라며 접근한 뒤 '분쟁 중인 K씨가 손 사장 및 가족들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기 위해 내게 접근했다'고 속였다"면서 "자신이 직접  K씨와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작된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주빈이 제시한 탤레그램에는 ‘K씨가 손석희 사장이나 가족을 해치기 위해 자신에게 이미 돈을 지급했다’는 내용들이 있었는데, 매우 정교하고 치밀하게 조작돼 있어서 이를 수사하던 경찰마저도 진본인 줄 알 정도였다"면서 "이 때문에 한동안 손석희 사장과 가족들은 불안감에 떨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그러나 "아무리 K씨와 분쟁중이라도 그가 그런 일을 할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워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하자 조주빈은 금품을 요구했고, 증거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이 언급한 K씨는 김웅 전 MBC 기자로, 조주빈은 이날 오전 경찰 포토라인에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손 사장과 김 전 기자 외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 대한 사기 건은 별도 사건으로 경찰이 수사 중이다.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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