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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털고 청약 완판하는 검단신도시
입력 : 2020-03-18 오후 2:17:11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검단신도시가 살아났다. 쌓였던 미분양이 해소되고 신규 분양단지도 양호한 청약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 청약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청약을 진행한 ‘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는 778가구 모집에 672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분양한 ‘검단신도시모아엘가그랑데’도 401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928개가 접수돼 평균 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 모두 계약도 마친 상태다.
 
검단신도시는 한때 미분양 물량이 쌓인 곳 중 하나였다. 지난해 4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미분양 물량은 6월까지 2607가구였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검단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청약을 재개한 신규 단지들도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를 신도시의 특성과 개발호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미분양이 쌓였다가 해소하는 것은 대부분의 신도시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송도신도시 역시 조성 초기에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이 붙었지만 현재는 부촌지역으로 꼽힌다. 경기 화성시의 동탄신도시도 한때 입주물량이 쏟아졌지만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면서 웃돈이 붙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개발호재로 인한 관심증가도 분위기 전환의 이유로 꼽힌다. 현재 검단신도시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과 더불어 서울지하철 5·9호선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검단신도시 내에서 전매제한이 풀린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의 경우 지난 1월 주택형 72㎡B(1층)의 분양권이 3억8160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7000만원이 올랐다. 검단호반베르디움 84㎡A(4층)의 분양권은 지난달 4억4679만원에 거래됐는데 분양가보다 약 5000만원 높다.
 
이처럼 검단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건설사들도 이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3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수요자 선호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견본주택은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당첨자에 한해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검단 RC3블록과 RC4블록에 ‘인천검단 금강펜테리움(가칭)’을 분양한다. 두개 블록 약 93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다. 
 
금성백조는 검단 AB3-2블록에 ‘인천검단 예미지2차(가칭)’를 내놓는다. 총 1229가구 규모다. 단지 가까이 유치원, 초·중·고교가 개교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 조감도. 이미지/우미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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