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사용할 수 없는 폐기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수거해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수법으로 10억대 부당이득을 챙긴 무허가 마스크제조업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 KF94 마스크를 납품해주겠다고 속이고 불량마스크를 공급한 뒤 3억4500만원을 편취한 일당 등 8명을 사기, 약사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제조업자 A씨 등은 마스크제조 허가 없이 폐기용 마스크 65만장을 수거해 이 가운데 5만장을 KF94 인증을 받은 정상 제품인 것 처럼 포장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 등은 이 같은 수법으로 마스크 유통업자 B씨에게 불량 마스크를 공급한 뒤 3억4500만원을 편취하는 등 피해자 3명으로부터 총 1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 사업체를 급습해 폐기대상 마스크 30만 7천장과 완제품 마스크 8천장, 제품 포장지 6만장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입건된 사람들 중 혐의가 중한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에 신청하고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마스크 제조업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제조 유통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내사에 착수해 A씨 등으로 검거 했습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